이틀간 9개 터트려 kt에 2연승…로사리오 괴력으로 5개 생산

  이틀간 홈런 5개를 때려낸 한화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한화이글스가 이틀간 9개의 홈런포를 쏘아대며 kt위즈에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16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4연타석 홈런(KBO리그 역대 세 번째)과 김경언의 연타석 홈런으로 15-14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따낸 데 이어 17일 경기에서도 김원석, 송광민,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kt를 9-1로 완파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의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월 19일 LG트윈스전 이후 59일 만에 2승(4패)째를 수확했다. 비야누에바는 90개의 공을 던져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한 개를 잡았다.

  59일 만에 2승째를 수확한 한화의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타선의 부진으로 그간 호투를 하고도 번번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비야누에바는 앞선 8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6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1승 4패의 성적표를 받아드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2회초 지난해 1군 데뷔에 김원석이 자신의 첫 홈런을 선제 3점포로 장식했고, 6회초 송광민, 로사리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5-1로 달아나며, 비야누에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데뷔 후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한 한화의 외야수 김원석

한화는 7회초에도 하주석의 내야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초에 1점을 추가했다.

한편,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 38패로 롯데자이언츠에 2게임 차로 8위를 달리고 있고, 18일 경기에 한화는 이태양, kt는 김사율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수원 전적(17일)

한 화 030 002 301 - 9

k t 001 000 000 - 1

△승리투수= 비야누에바(2승 4패)

△패전투수= 정성곤(1승 7패)

△홈런= 김원석 1호(2회 3점), 송광민 5호(6회 1점), 로사리오 14호(6회 1점·이상 한화)

오태곤 4호(3회 1점·kt)

▲수원 전적(16일)

한 화 420 017 100 - 15

k t 020 080 400 - 14

△승리투수= 송창식(3승 1패) △세이브투수= 정우람(3승 2패 10세이브)

△패전투수= 배우열(1패)

△홈런= 김경언 3·4호(1회 3점, 6회 1점), 로사리오 10·11·12·13호(2회 2점, 5회 1점, 6회 3점, 7회 1점·이상 한화)

박경수 10호(5회 2점) 유한준 6호(7회 2점·이상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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