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019년·2020년에…충남외고는 당분간 유지

충남의 자립형 사립고인 충남삼성고와 북일고가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일반고로 전환된다. 특수목적고인 충남외국어고는 일반고로 전환되지 않고 당분간 현재대로 유지된다.

1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새 정부의 자사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맞춰 도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일정을 확정했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르면 충남의 자사고인 아산의 충남삼성고와 천안 북일고를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시행령을 개정하면 즉각 2개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킬 예정이며 시행령 개정이 늦어질 경우 5년마다 실시하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심사를 거쳐 일반고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년도는 충남삼성고 2018년, 북일고 2019년이다.

삼성고와 북일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기존의 일반계 고등학교들과 동시에 고교입시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특목고인 충남외국어고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 일반고 전환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충남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은 향후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확정지을 방침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새 정부의 자사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과 특목고·자사고·일반고의 고교입시 동시 실시 정책에 대해 고교 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적극 공감한다”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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