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지난 20일 텃밭 체험 프로그램에서 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직접 감자를 수확해보고 있다.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 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노인일자리 ‘에버그린시티팜’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텃밭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어르신들이 직접 일군 텃밭에서 관내 어린이집 35곳, 700여 명의 아이들이 감자 등 10여종의 작물을 관찰하고 수확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농사에 대한 재능과 경륜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아이들에게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텃밭 체험의 기회가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에버그린시티팜’사업은 이 외에도 오는 10월에 고구마, 오는 11월에 김장채소인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등의 체험학습 하며, 수확한 작물 일부는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개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실시, 65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수범 청장은 “텃밭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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