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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훈이 빚 청산을 위해 푸드트럭에 도전했다.

이훈은 21일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해 푸드트럭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32억의 빚은 떠안은 이훈. 그는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에 실패한 후 1년이 넘게 집안에만 틀어박혀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10년 사업하고 망해서 5년 동안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라며 “한 번 사업 잘 못 해서 수십 년의 내 청춘을 고스란히 받쳤다.”며 울컥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에게 “어떻게 빚을 갚은 계획인가”를 묻자, 그는 “나는 일이 없으면 안 된다. 방송 일이 없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라며 제작진에게 “푸드트럭 창업을 도와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훈과 김구라의 과거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이훈은 "내가 아픔을 겪고 나서 연예인을 사석에서 많이 안 만나게 되더라. 그 분들의 격려가 날 더 다운시킨다. 주변 사람들이 '괜찮아. 금방 재기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재기하기 쉽지 않다. 그냥 술 마시고 놀았으면 좋겠는데 날 위로해주는게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훈은 "김구라가 독설가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분인데 말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유일한 사람이다"고 김구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훈은 "김구라가 요즘 힘들지만 내가 2~3억 빌려달라고 해도 빌려줄 것 같다"고 한 발 더 나갔지만 김구라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요새 상황이 안 좋다"라며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영 기자 km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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