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MC햄버거 김조한·삼바걸 이하이·멜론 2PM 준호·뽀빠이 주종혁…아기해마 케이윌 추정

[2라운드 대결]
복면가왕 뽀빠이=라이언 주종혁
복면가왕 멜론=2PM준호
복면가왕 삼바걸= 이하이
복면가왕 MC햄버거=김조한
복면가왕 아기해마=케이윌 추정

'복면가왕' 아기해마가 MC 햄버거 김조한을 꺾고 가왕의 자리에 앉았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MC 햄버거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뽀빠이'와 '삼바걸'이 맞붙었다. '뽀빠이'는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해 사랑을 잃은 남자의 짙은 감성을 뽐냈고, '삼바걸'은 보아의 'My Name'을 선곡해 특유의 그루브와 소울 충만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승리는 '뽀빠이'에게 돌아갔다. '삼바걸'의 정체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이하이였다. 

이하이는 "엄마가 '복면가왕' 애청자인데 전 가왕 '흥부자댁'이 제 노래 '한숨'을 부르는 걸 보시고 '너도 기회가 되면 나가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2라운드 두 번째 대결로 '멜론'와 '아기해마'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첫 무대를 꾸민 '멜론'은 배우 박중훈이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부른 '비와 당신'을 불렀다. '멜론'은 안정적인 발성과 함께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아기해마'는 포맨의 'Baby Baby'를 불렀다. '아기해마'는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고난도 스킬을 구사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었다. 환상적인 고음과 저음 모두를 선보인 '아기해마'의 무대는 방청객들의 넋을 놓게 했다. 

투표 결과 '아기해마'가 승리를 거뒀다. 37표 차이였다. 탈락한 '멜론'의 정체는 2PM 준호였다.

3라운드는 뽀빠이와 아기해마의 맞대결로 채워졌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MC 햄버거는 "오늘 노래 하는 걸 보니 계속 긴장된다. 그래서 살짝 짜증이 난다. 노래 좀 살살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뽀빠이는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를 선곡했다. 시작부터 강렬하게 휘어잡았다. 록스피릿으로 박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드럼 비트를 타고 흐르는 구르브가 갈수록 열기를 더했다.  

아기해마는 BMK의 '꽃피는 봄이오면'을 불렀다. 부드럽게 귀를 감싸는 목소리를 자랑했다.

이별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음으로 갈수록 허스키한 보이스가 빛을 발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승자는 아기해마였다. 아기해마는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고 패한 뽀빠이의 정체는 파란의 라이언으로 이름을 알렸던 주종혁이었다. 

이후 'MC 햄버거'의 가왕전 방어 무대가 그려졌다.  

'MC 햄버거'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렀다. 특유의 R&B 소울로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였다. 또한 애절한 보이스로 마지막 음정까지 완벽하게 불러 여심을 저격했다. 

투표 결과 '아기해마'가 승리를 거뒀다. 21표 차이였다. 가왕에서 물러난 'MC 햄버거'의 정체는 그룹 솔리드 출신 가수 김조한이었다. 이로써 '아기해마'가 새로운 가왕의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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