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대소원면 노인들이 영화 ‘군함도’를 단체 관람하며 더위를 잊었다.

대소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노인들의 특별한 여름나기를 위해 27일 관내 33개 마을 9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영화관람은 협의체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여러 단체가 지원에 나서 가능했다.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람들(대표 김경섭)은 노인들이 무료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CS코리아(대표 이재현)와 ㈜충주산업(대표 강성덕)에서는 차량을 지원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영화 관람에 나선 노인들의 연령은 65세부터 85세로 이들 중 일부는 당시 일제의 만행을 경험한 세대라 영화 관람을 마친 노인들의 표정에는 감동과 흥분이 가득했다.

한편, 협의체는 이날 영화관람이 끝난 후 대소원면 소재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해 이들의 입도 즐겁게 했다.

공종석 노인회장은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통해 좋은 영화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받으니 행복하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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