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원정서 격돌

꼴찌 수원 삼성블루윙즈과 14위 대전 시티즌이‘쏘나타 프로축구 K리그 2010’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시티즌은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대전시티즌은 수원삼성만 만나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라이벌로, 양 팀의 경기는 순위를 떠나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대전의 수원전 통상 상대전적은 9승 13무 23패 33득점 64실점으로 열세지만,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선 2승 2패 1무의 백중세를 보여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대전시티즌은 전남과 포항을 연달아 잡으며 2연승을 달려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지난 1일 10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산토스가 국내 리그에 완전히 적응하고, 황지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권 집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경기 조율을 통해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은 최전방 박성호를 중심으로 고창현, 바벨, 알레 등이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수원 수비진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수원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수원은 지난 주말 전남에 0 대 2로 완패,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벼랑에 몰린 수원으로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연패 기간 중 매경기 2골 이상을 내준 부실한 수비라인은 여전히 수원의 두통거리다.이운재, 리웨이펑, 곽희주 등 국가대표급 수비수들로 구성된 수원의 수비진은 최근 6경기 연속 2실점 이상 허용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차범근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스트라이커 호세모따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게 돼 공격진에서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