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보고 싶은 아빠!

오늘이 무슨 날이진 아세요? 수연이 생일…. 언제나 이맘때쯤이면 케이크를 사 들고 들어오시곤 했는데…. 아빠 떠나 보내고 처음 맞는 생일이라 그런지 마음이 찡하네. 오랜만이죠? 항상 엄마, 아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생활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되네요. 난 가끔 꿈에서 아빠 만나는데 어떨 땐 활짝 웃기도 하고 내가 아빠에게 못다 한 정성 탓인지 어두운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오늘 친구 혜영이가 나 몰래 여기 데려오려고 했나 봐. 그래도 나에게 제일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군데, 그래서 이렇게 다녀가요. 보고 싶어요. 편히 쉬고 계시죠? 그러리라 믿어요. 항상 착하게 살게요. 아빠가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될게요. 아빠가 응원해 주세요. 참! 엄마와 수진이도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요. 우리 모두 아빠 미워하지 않아! 또 올게요. 사랑해요. 아빠!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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