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원장에 최호택 배재대 법무행정대학원장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대전장애인정책포럼 주관,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 주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정치아카데미가 대전에 개설된다.
[관련 기사 - [인터뷰] 최호택 대전 장애인 정치아카데미 초대 원장]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대전장애인정책포럼이 주관하고,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가 주관해 오는 10월 10일 출범하는 ‘제1기 대전 장애인 정치아카데미’가 바로 그것으로, 초대 원장은 최호택 배재대 법무행정대학원장이 맡았다.

정당인 및 정책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12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2회 강좌로 진행될 1기 아카데미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및 리더십 향상을 통해 전문적인 정치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궁극적으론 장애인 스스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장애인 지도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와 지방의회 입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황경아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장애인과 관련된 문제들은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어 전문적 식견을 가진 자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정치 참여를 통해 해결에 나설 때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애인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는 미비하다. 장애인이 지방의원이 돼도 정치인으로서의 전문적 지식 부족으로 원활한 입법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치아카데미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강생은 1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모집하며, 교육비는 30만 원(8주 이상 참여 시 수료증 발급)이다. 모집 인원은 25명으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장애인 정치인 발굴, 지역사회 및 장애인 당사자에 맞는 실질적 정책 입안,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따른 다양한 정책 발굴 및 현안 해결, 장애인 유권자의 정치의식 함양과 사회참여 유도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정치아카데미의 주요 강의 내용과 강사진은 다음과 같다.

▲장애학: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정지웅 배재대 복지신학과 교수 ▲장애인복지 정책의 이해-김동기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장애인복지 실천의 이해-이채식 우송정보대 사회복지과 교수 ▲꿈과 도전-이은권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지방자치행정 사무와 감사-박상도 충효인성교육 대전교육원장 ▲How Victory?-임연선 한국리더십연구원장 ▲Sound Body Sound Mind-김동희 대전대 한의대 교수 ▲장애인과 정치-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방정치의 이해-최호택 배재대 법무행정대학원장 ▲한국정치의 이해-박상병 시사평론가.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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