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파락호는?

파락호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락호란 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이르는말이다.

한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파락호는 바로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년)이다.

흥선대원군은 조선 말기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 의해 이씨 왕족이 견제를 당하자, 일부러 파락호 행세를 하며, 상가집 개로 모욕을 받는 등 시장통에서 상인들과 어울려 놀며 난봉꾼 행세를 했다.

이를 통해 안동김씨의 눈을 피해 목숨을 부지하고, 기회를 노리다가, 결국 철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하자, 자신의 아들인 고종을 왕으로 세우고, 조선 고종의 攝政(섭정) 대원군이 되어 조선 후기 정치를 좌지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