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안희정 ‘그 사람, 노무현’ 토크 등 26일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생 71주년을 기념한 ‘2017 봉하음악회’가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이사장 이해찬)은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봉하음악회의 슬로건을 인권변호사에서 국회의원·대통령·농부에 이르기까지 일생을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았던 인간 노무현의 삶을 다시 만난다는 의미에서 ‘그 사람, 노무현’으로 정했다.

젊고 활기 넘치는 음악회가 될 이번 행사에선 배우 윤희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인사인 김빈 씨가 사회를 맡고,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곡으로 인기를 끄는 4인조 청년그룹 ‘데이브레이크’, 앙증맞은 보컬과 신선한 음악으로 각광받는 ‘신현희와 김루트’,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김형석, 파워풀한 랩의 대가 조PD, ‘안치환과 자유’, ‘노뺀(노무현 밴드)’ 등이 출연한다. 또 지난 2004년 5월 정치적 동지들과 함께한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의 노 대통령 육성 노래 ‘허공’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방송인 김미화 씨의 진행으로 ‘봉하 토크’에 나서 그 사람, 노무현을 추억하고,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의 김정호 대표, ‘바보 노공화’의 박운음 작가 등이 참여하는 저자 사인회, 봉하음악회의 피날레인 ‘소원 풍등 띄우기’ 등이 마련된다. 이날 대통령 묘역과 추모의 집은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한편, 2010년 작은 음악회로 시작된 봉하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1946~2009)의 양력 생일인 9월 1일에 즈음해 개최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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