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라이프 스타일 기반…당뇨·치매 등 다양한 질환 예측

지난 7월 한 배우의 비인두암 항암 치료로 인해 체중이 줄었다는 근황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건강에 적색경보가 켜지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장의 도움말로 암 예측에서 예방까지 해주는 건강검진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검진은 암 예방 최고의 선택

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건강검진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받는 건강검진이야말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실제로도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 등을 이용해서라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학생 건강검진 등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건강을 챙기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기도 하다.

건강검진 항목 중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검사가 DNA 유전자 암 검사다. 우리나라 전체 통계 중 사망률 1위인 암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질환이 아니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가족력 등의 유전적인 문제에 따라 남성의 경우 간암, 폐암, 전립선암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유방암, 난소암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요한다.

◆DNA 유전자 암 검사

암 발생 여부를 검사 결과와 가족력 등을 기반으로 예측해 미연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검사가 DNA 유전자 암 검사다. 채취한 DNA 검사를 통해 질환에 걸릴 유전적 발생위험률을 검사하고 평균 위험도 이하의 표준단계, 질환에 대한 유전적 발생 위험도가 비교적 증가해 환경요인의 조절이 필요한 주의관리단계, 가족력 체크 및 정기검진이 필요한 집중관리단계로 나눠 검사자로 하여금 결과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검사다.

최근 DNA 검사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져 탈모, 고지혈증, 카페인 배출 속도, 당뇨, 치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예측할 수 있고 피부 위험인자를 파악해 피부 노화, 탄력, 색소 침착 등 건강부터 자기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전자 검사의 경우 활용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일례로 우울증의 경우 관련 유전인자가 있어 부모가 우울증이면 자녀에게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높고 조부모까지 우울증이라면 3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사회와 의료기술이 꾸준히 발전 했지만 질환 역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와 같은 신뢰도 높은 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정홍규 세란병원 외과장

정리=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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