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사 연구·학계 발전 기여

충남대학교 김상기(사진) 교수가 제13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광복 72주년 및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와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 교수를 학술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22일 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의 수상작은 호서유림의 사상과 민족운동(지식산업사·2016)으로 호서지역 여러 유림 학파(남당(南塘)학파·화서(華西)학파·연제(淵齋)학파 등)의 형성, 그 대표적 구성원들의 생애와 사상, 그들의 현실인식과 독립운동 양상에 대해 분석한 역작이다. 호서유림들이 1890년대부터 격렬한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으며 이후에도 상소 투쟁, 자결순국투쟁, 3·1운동, 민족 교육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했음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그 사상적 기반과 인적 연계망을 각종 고문서 자료를 통해서 실증적으로 구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관은 호서지역 유림들의 독립운동 및 그 사상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더불어 지역사, 사상사 등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 확장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한말 유림 세력들의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 50여 권에 달하는 저서와 편저, 특히 항일의병운동과 충남지역의 독립운동사에 관한 왕성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학술상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를 장려·촉진함과 더불어 연구자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학술상 제정을 통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인식 이해에 크게 이바지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