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문학 25호 발간

 

이영옥 회장

‘인식의 폭을 넓히고 아름다운 역사를 추구하며 창조하는 가교가 되길 희망하며 대전지역 여성 문인들이 모였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거기에 글을 쓴다는 건 더 없는 축복입니다. 서로가 개성을 존중하며, 자아의 확립을 위해 낮은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되길 소망합니다.’

대전여성문학회(회장 이영옥)가 연간지(年刊誌) ‘대전여성문학’ 제25호를 발간했다.

지난 1992년 창립, 올해로 25돌을 맞은 대전여성문학회는 이번 호에 ‘대전·충청 여류문인 뿌리 찾기’라는 기획특집을 마련해 빈명숙 시인의 ‘모성적 글쓰기의 승리자’를 통해 해방 직후 충청문단 최초의 여류시인이었던 최영자 시조시인, 충청문단 처음으로 1947년 시집을 출간한 여류시인인 한덕희 시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또 특집으로 ‘어머니, 그리운 그 이름’을 다뤄 김기양의 ‘어머니’, 송은애의 ‘어머니는 나의 공양주였다’, 채정순의 ‘보고 싶은 어머니’, 강표성의 ‘난 괜찮다’, 남상숙의 ‘아름다운 작별’, 윤월로의 ‘꽃다발에 대한 기억’ 등 21편의 글과 각 필자의 추억 속 어머니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아울러 회원들의 시(김숙자 ‘아름다운 해후’, 나이현 ‘호롱불 우정’ 등 58편), 동시(이규선 ‘내 이름은 민들레야’, 채정순 ‘들꽃 핀 마을’ 등 10편), 수필(김기순 ‘파마’, 박미련 ‘덫’ 등 14편), 소설(이미숙 ‘지는 해’) 등을 다채롭게 수록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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