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2000원 지폐 '주목'…29일까지 예약판매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기원을 위해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장을 발행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2000원 지폐’의 예약접수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29일까지 선착순으로 KEB하나은행(공식후원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전국 지점 및 우체국과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판매된다. 예약된 기념주화는 12월 11~15일까지 닷새 동안 교부된다.

총 230만장(117만 세트)을 발행하는 2000원권 기념지폐는 낱장형(판매가 8천원) 92만장(92만 세트), 2장 연결형(판매가 1만5천원) 42만장(21만세트), 24장 전지형(판매가 16만8천원) 96만장(4만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나 지난 11일 판매를 시작한 당일 풍산화동양행의 전지권 판매 수량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념지폐 앞면은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6개 동계종목과 강원도의 산악지형을 배경으로 디자인됐고, 뒷면은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가 담겼다.

조직위는 소장가치가 높아 기념은행권 구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번호는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매 일시와 수량 등은 별도 공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은행권은 한국은행 설립 이후 발행한 한국 최초의 기념지폐다.

한국은행이 기념은행권으로써의 특이성과 소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액면을 비사용권인 2000원으로 정했으며 5만원권에 준하는 위조방지 보안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이 풍산화동양행은 설명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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