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출신인 류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가 18일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공금 유용 혐의로 자체 감사를 받은 바 있는 류 총재는 사퇴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으나, 지난 대선 당시 출마 명목으로 지인으로부터 1억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것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류 총재의 사퇴로 올 12월까지 잔여임기는 김영수 공동대표(충북 청주 출신)가 총재 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향우회중앙회 관계자는 “김영수 대행체제가 시작되면 올 연말 예정된 총재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그간 중앙회 산하에 한시적인 총재 추천위원회를 구성, 여기에서 추천한 인사를 총재로 추대해 왔다. 따라서 김 대행은 늦어도 11월경 30~40명 규모의 추천위를 구성해 신임 총재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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