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은 상습범

'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은 때리고 또 때리는 상습범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경찰청으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8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폭행 및 상해로 검거된 수가 6233명으로 74%에 달했다. 

데이트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도 18건으로 나타났고, 살인 미수로 검거된 경우도 34명에 이른다.

가해자 중 62.3%(5213명)는 가해 경험이 있는 전과자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818명, 경기남부 1106명, 인천 794명, 대전 517명, 부산 442명, 경남 422명, 광주 233명, 전북 164명 등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데이트폭력이 사랑싸움이 아닌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범행 초기부터 강력한 처벌로 가해자를 조치하고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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