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59)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부지사는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청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입당원서를 낸 그는 “국무총리 비서실과 내무부 행정과, 충북도 경제통상국장·행정부지사, 청주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경험과 고향에 대한 열정으로 청주 발전을 위해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청주는 통합을 이뤘지만 달라진 것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찾기 힘들다.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하려면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라며 “지방과 중앙의 다양한 공직 경험을 지닌 만큼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정 전 부시장은 “지방과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선 정부 여당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이 여당이란 점도 정당 선택에 작용했다”라며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으로서 당당히 입당해 당헌·당규를 지키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옛 청원군이 고향인 그는 청주고를 졸업, 1976년 7급 공채 합격으로 청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과 정부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2012년 비고시 출신으론 18년 만에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