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2' 이정수, 임정모&정필립과 함께 이룬 언더독의 반란

배우 이정수가 ‘팬텀싱어2’의 트리오 대결에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22일 방송 된 JTBC '팬텀싱어2'에서는 이정수가 본선 3라운드 대결인 트리오 하모니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듀엣 대결에서 승리해 새 멤버 영입에 나선 이정수와 임정모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정필립의 영입으로 프로듀서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에 자칭 '언더독'이라 부르던 이정수의 팀은 절차탁마(切磋琢磨)하며 이번 라운드의 준비에 나섰다.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의 ‘라일락’ 팀은 고심 끝에 현재 자신들의 상황을 반영한 Mark Vincent의 Look Inside를 선택했고, 이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안정되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보여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정수는 자신의 강점인 색다르고 풍성한 음색으로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가득 채워 음악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프로듀서들의 박수세례를 받는 기엄을 토했다.

여기에 윤종신은 “이 정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한 서너 배 넘어서 버린 퍼포먼스를 보여주셨고 셋의 합심된 노력들 때문에 너무나 감동스러웠던 무대였던 것 같아요. 다 끝났을 때 저희 프로듀서 여섯 명이 아주 감동의 박수를 쳤습니다”라는 극찬을 했다.

윤상은 “그 어떤 무대보다 각자의 소리 컨디션도 최고였던 것 같아요. 정말 이것이야말로 트리오의 힘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김문정은 “세 분이 항해를 엄청나게 잘 하신 것 같아요. 정말 하나의 트리오의 표본을 보여주신 것 같아요” 등 전에 없던 프로듀서들의 호평 속에 무대를 마치는 영광을 누렸다.

이처럼 지난 주 이어진 혹평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무대를 즐긴 이정수는 “이래서 인생은 사는 재미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가끔 예상을 전혀 뒤엎는 일들이 생기니까”라는 명언을 탄생시키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노력을 알아주는 것에 대해 황홀감을 느낀 이정수는 "부서지면서 강해진다고 본다"라는 정필립의 말에 "난 부셔지면서 부셔진다고 생각해", "진심은 항상 통하지는 않는데 통하면 무서운 것 같긴 해요" 등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말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와 같이 좀처럼 무대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이정수의 모습을 끝으로 트리오 전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유발시킨 ‘팬텀싱어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되는 가운데, 시선강탈의 주인공 이정수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벤허’의 빌라도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