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백제문화제가 막이 오른 가운데 28일 부여에서는 사비천도행렬, 사비정도 고유제, 정도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백제 제26대 성왕은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백제의 중흥을 새롭게 꿈꾸게 된다.

이를 재현한 사비천도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군민들과 백제문화제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비천도의 의미와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1㎞에 달하는 긴 천도행렬에 취타대를 선도로 다소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육군 32사단 군악대가 특별히 참가함으로 인해 동적인 분위기와 함께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퓨젼 퍼레이드로 연도에 늘어선 관객들에게 흥을 선사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을 배경으로 사비정도고유제를 지낸 후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펼쳐진 정도축하공연에서는 이용우 부여군수, 이경영 의회의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군민과 관광객 1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웅장하게 꾸며진 주무대에서는 간단하게 개막을 알리고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임혁, 굿뜨래 가수 장소미의 트롯, YB 윤도현 밴드와 함께 광란의 밤이 이어졌다.

이어진 화려한 개막 불꽃쇼와 함께 백제문화제는 8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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