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1일 대전제일장로교회에서 ‘제15회 이주외국인 추석 한마당’을 개최했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제공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은 한가위를 맞아 1일 대전제일장로교회(동구 중동)에서 ‘제15회 이주외국인 추석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유학생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레크리에이션, 전통놀이, 선물 나눔, 만찬 등으로 진행돼 타국살이의 설움을 달래는 시간이 됐다.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알리 씨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한국문화 체험도 해 즐거웠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고,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랭엥 씨도 “명절이면 캄보디아 친정 식구들이 보고 싶다. 하지만 갈 수도 없고 외로운데 모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기뻤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봉구 관장은 “추석에 고향에 못 가는 이주외국인들을 위한 추석 행사가 벌써 15회째를 맞았다. 매년 추석 이분들을 잠시나마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에 협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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