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0명·기업 600곳 설문

국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와 물가 급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진작과 지방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직장인들 사이에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600명과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여름 휴가 계획과 기업의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90.4%의 직장인이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0.6%가 ‘있다’고 답했고, 휴가지로 해외를 선택했던 이유로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64.8%), ‘서비스, 교통 등 국내 관광인프라가 해외와 비교해 만족스럽지 못해서’(20.5%), ‘국내 여행은 이미 충분히 경험해서’(10.0%) 등이 꼽혔다.

또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81.2%였고, 휴가기간은 ‘3박4일’이란 응답이 36.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76.0%는 복리후생 차원에서 다양한 여름 휴가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숙박료 지원’(43.8%), ‘휴가비 현금 지급’(42.0%), ‘회사 휴양시설 운영’(34.4%), ‘국내 관광상품권 지급’(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의 경우 12.8%가 ‘전 직원 일제 휴가’, 37.0%가 ‘공장이나 사업부문별 일제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고, ‘휴가시기를 직원별로 선택하게 한다’는 응답은 50.2%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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