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홍 <서산주재>
‘서산시 낭비성 예산을 줄여라.’

서산시 각 부서가 요즘 때 아니게 낭비성 예산은 없는지를 살피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행사 등에 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예산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 중이다.

시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각 부서장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각 부서장 책임아래 낭비적 예산을 절감해 더불어 사는 사회 등 이웃을 돕는데 쓸 예산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유상곤 시장과 서용제 부시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적재적소에 예산이 잘 투입되고 있는지 등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일 수 도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시장과 부시장이 현장위주의 시정을 살피면서 느낀 바에 대해 “사회가 조금만 도와주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상곤 시장과 서용제 부시장은 지난 장마 이전부터 현재까지 틈만 나면 현장을 누비는 시정을 펴고 있다.

시장 부시장이 번갈아 가며 예정에도 없는 현장을 살피기에 나서는 바람에 해당부서 실무자들은 지적 사항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업무를 챙기느라 진땀이다.

행정누수 없는 제대로 된 시정엔 이보다 더한 시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유상곤 시장은 낭비성 요인이 큰 겉치레 식 행사는 절대 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릴 만큼 인색(?)하다.

그래서 주민들이 뒤에서 수근대기도 한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수근거림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겉치레 등 낭비적 행사를 지양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 설득하고 있다.

그래서 서산시는 허례허식 등 겉치레 행사는 일절 하질 않는다.

특히 각종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각 사회단체들의 봉사활동 행사 또한 진정성 있는 행사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주문하기도 한다.

이를 풀어 해석하면 지원받은 예산으로 먹고 마시는 등 소모성 낭비의 요인은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그렇지만 이를 다시 정리하면 혹여나 낭비적 요인이 되는 예산이 있다면 이를 절감해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는 손을 내미는 등 이상적인 시정을 주문하고 있다는 생각에 박수를 보낸다.
지루한 장마 끝, 폭염이 시작된 요즘 서산시의 진정성 있는 이웃살피기 동선을 바라보는 기자는 청량감 있는 서산시의 시정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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