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네 집 꽃밭’이 준 선물

광덕초등학교(교장 김신형)에서 지난 13~14일에 1박2일의 가족독서캠프를 열었다.

지난 4년 동안 매년 실시한 가족독서캠프는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책 읽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향상시키고, 서로의 지식과 생각, 행동방식을 폭넓게 성찰하고 평가해 봄으로써 더 나은 의사소통과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가족독서토론문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독서캠프의 도서는 ‘오소리네 집 꽃밭(권정생)’이다.

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가족 구성원은 선정한 책을 모두 읽고 캠프에 모여 한 권의 책에 대한 깊이 있는 활동들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숲 놀이와 숲 해설 교육을 시작으로 오소리네 집 꽃밭에 나오는 야생화와 우리 학교의 들꽃을 알아보았고, 입교식 및 책을 주제로 한 가족화합 레크레이션 어울림 한마당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시간에는 오소리네집 꽃밭을 그린 정승각 그림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또한 그림놀이를 통해 가족 모두 그림을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웠다. 이후 밤이 되어 광덕의 푸른 자연과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학교에서 진행한 캠프파이어와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풍등을 날리는 추억은 오래도록 아이들의 가슴 한켠에 남을 것이다.

각 가정별 책 읽기 및 취침을 하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가족과 함께 작은 꽃밭(화분)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난밤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자신들이 활동한 공간을 스스로 청소하고 가족과 함께 귀가했다.

한 학부모는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추억을 쌓고 독서에 대한 흥미도 향상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이런 체험의 시간을 갖게 해 준 광덕초와 지원에 힘써준 중앙도서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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