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6.7% 무 14.4% 떨어져…업계 "김장철 큰폭상승 없을 것"

김장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장 재료인 무·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발표한 10월 셋째 주 생활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무·배추를 비롯한 채소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배추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이 원활해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한 통(2.5㎏)에 4980원을 형성했다.

전주(5980원)보다 16.7% 하락한 수준이다. 무 역시 일기호조로 산지 출하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한 개(1.5~2㎏)에 2380원의 가격을 형성했다.

전주(2780원)보다 14.4% 하락한 값이다. 상추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반입량이 감소했으나 시중 소비가 부진해 100g 당 900원에 판매됐다.

전주(1100원)보다 18.2% 낮은 수준이다. 반면 오이는 전주(550원)에 비해 27.3% 값이 올라 한 개(150g)당 700원에 판매됐다.

10월 하순으로 접어들 수록 채소류의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엽근채소’ 동향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10월 하순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6910원/10㎏) 및 평년(4720원) 동기보다 값이 낮을 전망이다.

무 역시 출하량 증가하면서 지난해(2만 4180원/18㎏) 및 평년(1만 1380원) 동기보다 낮을 보인다.

당근은 고랭지당근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4만 6070원/20㎏)보다 낮겠고 양배추는 고랭지 및 가을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9910원/8㎏)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다음 달 말 정확한 가격이 형성되겠지만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배추와 무는 11월 말부터 12월 초 구매하는 것이 상품성이 가장 좋고 생강은 지금이 구매 적기라 사서 냉동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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