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 축하드리러 왔어요"

 

753. 하늘에 계시는 우리 엄마!

날씨가 정말 좋아요. 오늘 엄마의 생신날이에요. 선영이와 근렬이와 엄마 생신 축하드리러 왔어요. 선영 아빠는 시골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어요. 서운하셔도 이해해 주실 거죠?

엄마! 아침부터 준비했는데 오니까 점심도 늦었네요. 생신상 기다리시다 너무나 배고프시진 않으셨는지요. 미역국, 잡채 그리고 봄이라 쑥도 캤어요. 전에 쑥도 넣고 부쳤어요.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어떻게 네 이런 음식을 준비했니?” 하고 놀라워하실 텐데 말이에요. 아직까지도 엄마의 칭찬에 우쭐한 나인데 엄마 없는 지금 너무나 괴로워요.

엄마! 시골에 계신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새엄마가 생기셨어요. 알고 계셨죠? 이젠 시골 일이 바쁘셔서 엄마 생각나도 자주 오질 못할 거예요. 엄마가 이해해 주세요. 명숙이와 영조 이모 모두 모두 잘 있으니까 엄마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엄마, 사랑해요. <큰딸 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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