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스님연기 위해 절에 들어가...머리까지 삭발?

영화 ‘엄마’에서 연화 스님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반민정이 "구성주 감독외에 또 한명의 감독이 있다"고 말한것이 재조명 받고있다.

반민정은 영화 ‘엄마'에서 불가에 딸 역을 맡아 연기수업을 위해 4주간 실제로 불가에 입문해 스님들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 

처음 2주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템플스테이 형식의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스님들의 기본적인 율법과 생활을 익혔으며, 남은 2주는 제작사의 소개로 보광사(普光寺)와 대흥사(大興寺)에서 각각 1주일간 수련을 받았다. 

영화 ‘엄마’의 기자시사회에서 연회스님 역을 위해 과감하게 삭발투혼을 펼친 반민정은 “처음에 ‘먼 길’이라는 제목이었지만 ‘엄마’로 바꿔 따뜻한 영화를 할 수 있었다”며 “너무 소중한 기억이기에 삭발했던 것이 후회 되지 않는다”며 신인으로서 소신있는 모습을 비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1년 영화 ‘수취인 불명’에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 은옥역을 맡았던 반민정은 형제들 중 어머니에게 가장 많은 행복과 슬픔을 동시에 준 연회스님 역을 연기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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