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서구3,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개최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탐구학습장 운영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탐구학습장에 견학한 시민이 제보한 사진을 제시하며 “현재 탐구학습장이 보유한 교육기자재 106종 중에서 55%가 수선이 필요하거나 철거해야할 기자재”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내인원을 4명이나 고용해 연간 1억 원의 용역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연구원측은 내년부터 5개년 간 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예산부서에 확인한 결과 내년에 반영된 예산은 5000만 원에 불과하다”며 “망가진 기자재가 대부분인 탐구학습장을 견학장소로 계속 운영하는 것은 시교육청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견학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탐구학습장 운영의 필요성, 지속성, 예산투입 가능성 등을 고려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 전까지 운영을 중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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