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청주 세광고 수능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내 수능시험이 23일 치러진 가운데 1교시 결시율이 11.01%로 작년 8.15% 대비 2.86%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수능 전체 지원자는 1만 4688명이며 1교시 시험 응시인원은 1만 3071명, 결시자는 16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수능 시험장을 방문, 수험생과 응원을 나온 학부모들을 격려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교육감은 오전 5시 10분 청주지구 문답지 보관 장소인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시험장 운반 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청주고 세광고 서원고 충북고를 찾아 수험생과 시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4교시 시험이 끝나는 오후 4시 40분까지 청주시내 16개교 시험장을 돌며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런 가운데 수험장 학교에 도착이 늦거나 수험을 보는 도중에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관계당국의 발빠른 조처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수험생 A군은 시험일을 앞두고 늦잠을 잔 탓에 당초 배정받은 시험장에 때맞춰 도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 자신의 집과 가까운 B시험장 학교에 가서 도와달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B 시험장 학교에선 A 군 인적사항과 수험표를 확인하고 해당 문제지를 교부해 무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또한 수능 2교시가 진행되는 도중에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발생, 시험장과 가까운 인근병원에 ‘병원 시험장’이 개설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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