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 지진을 통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필로티 추정 건축물이 충청권에 2만 5783동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진이 확보된 건물은 전체 건축물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은 대전 7026동, 세종 1303동, 충남 1만 703동, 충북 6751동이다.

필로티 건축물은 지상층에 기둥이나 내력벽만을 세워 개방시키고 이를 보행, 주차, 차량 통행 등에 이용하는 건물이다. 포항 지진에서 피해가 심했던 건축물의 대부분이 필로티 건축물이었다.

전체 건축물 중 내진이 확보된 건축물도 매우 적었다. 대전은 전체 건축물 13만 3539동 중 21%인 1만 7397동이 내진 설계가 적용됐고 세종에선 3만 3285동 중 3020동(34.9%)이, 충남은 51만 9654동 중 2만 7582동(24.9%)이, 충북은 38만 460동 중 2만 1544동(20.8%)이 내진 확보된 건축물이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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