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적을 받다 가스총으로 자해한 4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5일 새벽 3시경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47) 씨가 숨졌다. A 씨는 지난 2일 새벽 3시 30분경 대전의 한 술집 근처에서 지인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도주한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이후 A 씨와 추격한 경찰 사이에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3분경 대전 유성의 한 노상에서 가스총으로 자해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A 씨의 가스총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A 씨가 소지했던 가스총은 허가가 필요한 총기류지만 A 씨는 가스총을 허가없이 소지하고 있었다”며 “A 씨가 소지했던 총기는 총기번호가 없었다.

총기 개조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