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내년도 태안군수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한상기 현 군수(자유한국당)가 기자간담회 등 공사석에서 재선 도전의지를 밝힌 가운데 김 전 군수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어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김 전 군수는 12일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오랜 고뇌 끝에 보수의 가치를 지닌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며 “지난날 군민 모두에게 약속하고 준비했던 많은 일들을 이뤄내기 위해 내년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성일종 국회의원의 입당허가를 구두로 받은 상태”라며 “내년에 반드시 자유한국당 태안군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선거권이 박탈된 처지라 발전기로에 있던 태안군정을 확실하게 이끌어 주실 분은 현 한상기 군수라고 판단, 사력을 다해 당선을 도와 드렸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현명한 판단이었고 군정을 잘 이끌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분께서는 지난번 선거에 출마 하실 때 저는 물론 많은 분들께 딱 한 번만 (군수를) 하시겠다는 공언을 저는 굳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군수는 “그러기 때문에 제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 것”이라며 “남아일언은 중천금이라 천금보다도 더 무거운 말씀을 지켜주시고 임기를 마치고 아름답게 떠나실 때 저는 지역의 원로요 선배로서 우리 태안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려 한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포기를 은유적으로 발언,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을 남겼다.

그는 또 “제에게는 지난 7년간의 세월이 참으로 아쉽고 잠 못 이루는 세월이었지만 많은 군민들의 위로와 격려 속에서 태안군의 더 큰 미래를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해 왔다'며 “저 김세호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군민 모두에게 지난 날의 면죄부를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제 심기일전 우리 태안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