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대형 산불 2주째…'la 산불로 전소한 가옥 1천 채 넘어'

la 산불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la 산불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방당국과 CN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가장 먼저 발화한 토머스 산불은 벤추라부터 인근 휴양지 오하이, 샌타바버라 인근 몬테시토 등을 태우면서 피해 면적이 20만 에이커(약 800㎢)에 이르고 있다. 뉴욕시 전체 면적보다도 크다.

벤추라 인근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은 9만3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벤추라에서는 전체 시민 절반 이상이 대피했다. 진화율은 여전히 20%에 머무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건조한 산타애나 강풍이 다소 잦아들면서 진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엘리어슨 샌타바버라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여전히 나쁘지만 조금씩 덜 나쁜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바람이 자욱한 산불 연기를 걷어내는 면도 있지만, 산불을 더 옮겨붙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산불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산불 가운데 역대 5번째로 큰 규모다.

벤추라 이외에 LA 북부 실마 카운티와 서부 부촌 벨에어, 샌디에이고 인근 본살 지역 등에서 발화한 크릭·스커볼·라일락 산불은 90% 이상 진화율을 보이면서 대부분 꺼졌고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CNN은 "캘리포니아 남서부에서 일어난 6개 대형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은 뉴욕과 보스턴을 합한 면적보다 크고, 싱가포르 전체 면적에 맞먹는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엘리어슨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24시간 또는 36시간 맞교대로 화마와 맞서 싸우고 있다. 우선 주민의 생명을 위해 싸우고 그다음엔 재산, 그리고 환경을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la 산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캘리포니아 산불 진짜 걱정이네요", "시민 절반 이상이 대피면.. 진짜 무섭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la 산불 안꺼질 수도 있다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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