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고 학생 30명 대상

대전 대신고 학생이 국립 한밭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실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아이템 발굴 및 Biz-Model 강화교육’에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밭대 제공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지난 4~5일 KT인재개발원에서 대전 대신고등학교(교장 김영노) 학생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아이템 발굴 및 Biz-Model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한밭대 창업지원단(단장 송우용 교수)이 개최한 이 교육은 창업 관련 데이터분석가를 양성할 목적으로 창업 준비와 실행, 창업 이후 운영과정에서의 단계별 의사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안목, 전략적 마인드를 배양하고자 추진됐다. 교육엔 창업교육과 관련해 한밭대와 협력하고 있는 대신고 1~2학년 학생 30명과 한밭대 학생 5명 등 35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사회의 변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동향과 이슈를 알아보고 데이터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론수업을 받았다. 이어 창의적 사고 기법을 활용한 창업아이템 발굴 실습을 통해 핵심 아이템을 도출하고 이를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프로그램인 텍스톰(TexToM)에 적용, 아이템의 시장동향 등을 조사·분석하는 과정을 익혔다.

이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는 문제해결형 학습을 통한 실습·체험교육 위주로 진행돼 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 활용도 측면에서 참가학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학생들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데이트 코스 추천 어플리케이션 ‘다옴’, 연예인 굿즈 전용 중고거래 사이트 등의 창업아이템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키웠다.

대신고 김두겸 군은 “평소 수학과 통계에 관심이 많아 수학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빅데이터 활용 창업교육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던 빅데이터를 직접 크롤링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우용 창업지원단장은 “빅데이터는 정형화 또는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 교육은 창업아이템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 정제하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해석하는 역량 확대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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