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황경식(55) 전 대전시의원이 6·13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황 전 의원은 1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전의 뿌리이고 중심지였던 중구가 원도심이란 굴레를 쓰고 황량하게 낙후돼 가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되고 네 분의 구청장이 나름 열심히 중구를 잘 관리해 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안정적 관리에만 행정력을 집중하다보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구민들은 소외감과 공허함에 답답해 하고 있다”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중구가 필요하다. 중구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구가 처한 문제들의 근원은 관리위주의 정책에 있다. 현 상태라면 앞으로 4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달라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며 “이제는 참신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발전이 없다. 제도권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추진력으로 과감한 정책을 펼쳐 담대한 변화를 가져오겠다. 중구가 소외지역이 아닌 중심지로 거듭나 구민의 공허함을 풍족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 전 의원은 “권선택 국회의원 사무소장,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대한건설협회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을 초석으로 중구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면서 “최대한 낮은 자세로, 그러나 가장 강력한 뚝심의 정책을 펴 구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청장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전 중앙초·삼광중·대신고, 충남대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한 황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중구지구당 사무국장, 열린우리당 중구지구당 상근부위원장, 권선택 국회의원 사무소장, 대전시의원 행정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의원,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 등을 맡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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