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감독에 이어 연출가 오태석도 성추행 의혹…끝없이 이어지는 폭로

이윤택 감독에 이어 원로 연출가 겸 극작가 오태석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15일 배우 출신 A씨가 SNS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이자 유명 연극 연출가가 서울예술대학 교수 겸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 대표이자 국립극단 예술감독인 오태석 연출가라고 주장했다.

A씨는 SNS에서 ‘ㅇㅌㅅ’이라는 이니셜로 그의 과거 행적을 폭로했다. 그는 “대학로의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라며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 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손목을 낚아채며 말 했어요.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 난, 그것으로 끝을 낼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내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도 드디어 내가 보이고 들리는 기적이 일어난 듯 했어요, 내 앞에 그 선배가 나와 눈을 맞추고 말했어요, ‘니가 걔 친구냐? 세상에 세월 빠르네’ 그들은 너털 웃음과 함께 술잔을 비웠고 난, 또다시 투명인간이 되었어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때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여성 B씨도‘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극단의 뒷풀이 참석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자신의 허벅지를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했다고도 밝혔다.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 연출가의 대표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