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충남지역을 3개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미세먼지 측정값, 지형조건 등을 고려해 북부권(천안·아산·당진), 서부권(서산·태안·예산·홍성·보령·서천), 동남부권(공주·청양·부여·논산·계룡·금산) 등으로 세분화하고 미세먼지 경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행 미세먼지 경보는 충남 전역을 하나로 묶다보니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해도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연구원은 서북부지역에 편중된 대기오염자동측정소를 지난해 도내 15개 시·군에 1개 이상씩 26개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주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연구원이 발령한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90㎍/㎥ 이상 2시간 동안 이어지면 주의보를 내린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300㎍/㎥ 이상이거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80㎍/㎥ 이상 2시간 동안 지속되면 경보를 발령한다.

미세먼지 경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신은 연구원 홈페이지(www.chungnam.net/healthenvMain.do)에서 신청하면 된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