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난지형 마늘의 수확량을 높이려면 월동후 생육이 재생하는 이달 중순부터 봄 가뭄이 끝나는 4월까지 생육 촉진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난지형 마늘은 지난 가을 나온 잎(6~7매)이 겨울 동안 동해를 받아 잎 끝이 일부 고사되더라도 봄철 관리를 통해 남아 있는 잎을 잘 자라게 하면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늘 재생기인 2월 중·하순부터는 시비 관리와 관수가 중요하다. 2월 말까지 1차 웃거름으로 요소비료와 황산가리 비료를 뿌려 주고 3월 중순 2차로 요소와 황산가리를 살포해야 한다. 생육이 부진할 경우 추가로 엽면살포용 4종 복합비료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농기원이 서북부 마늘 재배 주산지의 기온과 생육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서산·태안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2.8도, 최저기온은 4.6도 낮았고 강수량은 13㎜ 적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대서’ 품종은 지난 겨울 한파로 잎끝 고사율이 60.5%로 크게 올랐다. 평년 50%, 지난해 52%보다 8∼10%포인트 고사율이 높지만 식물 전체가 고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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