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당첨자 9명' 충북 영동의 복권 명당
복권방 주인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버리세요"

12년 동안 로또 2등 당첨자가 9명이나 나온 충북 영동의 복권 명당이 있다. 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영동읍 계산리 중앙시장 입구의 한 로또 복권방에서 지난 3일 추첨한 792회차 로또 2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숫자를 함께 맞힌 이번 회차의 2등 당첨금은 4766만 7000원이다.

세탁소를 겸하는 이 복권방에서는 2006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모두 8차례 2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 회차는 168회, 216회, 250회, 605회, 609회, 610회, 678회, 739회, 792회다. 678회차에서 2등 당첨자 2명이 한꺼번에 나오는 행운도 있었다.

2016년에는 당첨금 20억원의 스피또 20회차 1등 당첨자도 이곳에서 나왔다. 24회차 스피또 추첨에서는 경차(모닝) 선물이 걸린 행운의 3등 당첨도 있었다.

복권방 주인 신모(54)씨는 "3등 이하 당첨자는 거의 매달 나오는 상황"이라며 "우리 가게에서 판매된 복권의 당첨금만 25억 원이 훌쩍 넘는다"고 자랑했다. 신씨는 그러나 "복권은 재미삼아 해야 하며 지나친 기대나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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