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원예농산물 비생산기…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 상승

충남의 광역원예공동브랜드 ‘충남오감’이 비성수기에도 높은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와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오감의 1~2월 매출실적은 118억 6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 6000만 원보다 무려 84% 상승했다. 1~2월이 원예농산물 비생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와 충남농협은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산지조직화, 유통업체와 판매협약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 GS리테일, 농협청과사업단(하나로클럽)이 충남오감과 판매협약을 맺고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해 소포장과 디자인을 고급화한데 힘입어 충남오감의 매출액은 매년 큰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4년 처음 출시된 충남오감은 그해 164억 원, 2015년 214억 원, 2016년 342억 원, 지난해 58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연평균 89.6% 성장하고 있다. 12개 전략품목별로 도내 3975개 농가가 충남오감에 참여해 통합물류·통합구매 비용의 31%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충남오감은 출시 이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3농혁신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산지조직 결속력강화, 유통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안정, 오감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선순환 효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판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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