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정승차 했던것 반성” … 시청에 현금·편지 보내와

▲ 부정승차를 반성하며 대전시청에 보낸 한 청년의 손편지. 대전시 제공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해마다 적자가 가중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부정승차도 한 몫 한다. 대전에서 과거 부정승차를 했던 청년이 그 시절의 잘못을 뉘우치며 대전시청에 5만 원과 손편지를 보냈다. 

대학생 시절 동생(고등학생)의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이용했던 이 청년은 ‘20대에 철없는 마음으로 동생카드(청소년)를 찍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몇 푼 아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죄책감이 들어 어른이 돼서 보냅니다. 5만 원! 작지만 저에겐 큰 돈입니다. 과거 저의 작은 잘못에 죄책감이 생겨서 보냅니다. 의미 있는 곳에 쓰여지길 바랍니다. 항상 시내버스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손편지에 적었다. 

대전시내버스조합은 이 청년이 보내온 5만 원을 수입금으로 입금하지 않고 액자로 보관해 전시회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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