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상상의 세계를 담은 ‘보스 드림즈’가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환상적인 입체영상과 아름다운 아크로배틱으로 살아난다.

보스 드림즈는 특이한 색채와 기괴한 그림체로 천국과 지옥, 인간의 욕망과 타락 등 뛰어난 상상의 세계를 표현해 수세기 이후인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에 큰 영향을 준 보스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며 캐나다의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두 단체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으로 보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이번 작품을 제작했으며 서커스와 연극, 애니메이션을 절묘하게 조합해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놀라운 감각으로 그의 작품과 세계관을 되살려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500년 전에 그려진 그림이 현대의 기술과 예술을 통해 표현되는 순간, 시대를 앞서간 거장이라고 불리는 보스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의 삶에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으로 14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예매는 대전예당 홈페이지(djac.or.kr)와 전화(1544-1556)로 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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