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선발 속 김태균 1군 말소, 최진행 타격 부진

한화이글스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선발투수는 맥을 못추고 있고, 중심타선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안방에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전으로 불러들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스윕패를 당했다. 선발이 무너진 것은 물론, 잦은 실책과 타격 부진 등 이기는 법을 잊은 듯 했다. 

지난 1일 SK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김재영이 무너지며 난타를 당하면서 13대 1로 대패했고, 지난달 31일 열린 경기에서는 선발 휠러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볼넷으로 무너졌다. 

그러는 도중 한화의 중심타자 김태균은 SK 전유수의 공에 오른 손목을 맞아 1군에서 말소됐고, 최진행은 31일 경기에서 4타수 4삼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선발진도 문제다. 지난 30일 키버스 샘슨은 4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31일에는 1승을 기록중이던 제이슨 휠러마저 4⅔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김재영까지 난조를 보였다. 김재영은 4⅓이닝 동안 7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잔인한 3~4월을 보내고 있는 한화. 언제쯤 한화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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