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16개월 된 아기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등 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 부모가 진정서를 낸 후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대전의 한 어린이집 원장 A 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진정서를 낸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몇 차례 상처를 입고 와 (어린이집이)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CCTV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지만 어린이집에선 CCTV 확인을 계속 미뤘다”며 “이후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니 분명 아동 학대 행위가 있었다. (원장이) 아이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녔다. 또 보육교사가 다리로 아이를 짓누르고 강제로 밥을 먹이는가 하면 방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이는 어린이집을 옮긴 상태다. 이 일을 겪은 피해아동은 현재 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고 아이 어머니는 호소했다. 사건은 아이 부모가 경찰서에 진정서를 낸 후 현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아동전문 보호기관과 함께 CCTV 영상을 살펴보는 등 학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어린이집 측은 “직접 관계자가 아니라 드릴 말씀은 없고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사죄 드려야 할 부분에 대해 사죄해야 하는 것은 맞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죄드렸다”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