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대전전민高 교장

대전전민고등학교는 교사의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른 능력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교사 자신이 자신의 교육활동 전반을 새로운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검토, 분석할 수 있도록 자기 발전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 곧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가장 중요한 분야이며 교육의 본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전민고는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심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개인별 연수 수요조사 및 지원 확대’이다. 학년 초 전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맞춤식 연수 계획을 작성하며 자율연수에 따른 필요한 도서를 신청·구입 제공한다. 또한 자율연수에 따른 필요한 연수 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자율연수 실시 및 연수동아리 구성 운영’이다. 담당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을 높이고 동료장학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원의 자율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동일 연수를 희망한 교사들끼리 연수동아리를 구성해 동료교사 중 멘토링장학 및 연수특강 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셋째 ‘교과의 전문 지식 및 교수법 직무연수 강화’이다. 교과의 전문 지식이나 교수법과 관련된 직무연수를 학기별로 실시하도록 강화하고 있으며, 연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원격직무연수나 단기연수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넷째 ‘자기수업평가표, 자기수업저널, 자기능력계발계획서 작성’이다. 수업 공개 후 자기 수업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자기수업저널을 작성해 수업의 계획과 실행 및 평가활동과 연수 활동의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추진실적을 누적 기록해 교사의 책무성과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다섯째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워크숍 실시’이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우수교사 초청 강연을 교과별, 연수동아리별로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 교실수업 개선 방법에 관한 심층적인 토론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여섯째 ‘교과교실제를 활용한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및 동교과협의회 개최’이다. 영어 및 수학교과는 학생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 학습 능력에 맞는 학습교재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동교과 지도교사들은 수준별 교육과정에 대한 동교과협의회를 통해 수업방법 및 평가방법 등에 대해 연구한다. 학교에서는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습자료 및 교재개발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런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은 정규 교과수업시간은 물론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에도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일곱째 ‘교수협의회 시간 지정 운영’이다. 일주일 중 동교과의 모든 선생님이 수업이 없는 시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에 교사들은 수업 공개 후 교과협의회 및 평가 문항 개발 등 다양한 교과활동을 할 수가 있다. 전교사가 연 2회 수업공개를 하고 있으며, 수업공개 및 수업참관 사전·후에 협의회를 실시해 전문성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은 상급자뿐 아니라 동료 및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기 위한 동기부여와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 정보의 피드백을 통해 자질과 역량을 더욱 계발하게 되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원 상호간 지식과 경험이 원활하게 공유되고 지속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 향상 및 구성원의 만족도 향상을 통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