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불균형 완화’ 順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정책수요조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6일 발표한 ‘6·13 지방선거 유권자 10대 핵심 의제’

6·13 지방선거에서 다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의제로 유권자들은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으로서의 ‘부정부패 척결’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 불균형 완화’,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산 대책’이 뒤를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월 18일부터 약 3개월간 전문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델파이 조사(Delphi method, 체계적인 자료나 통계 모형을 통한 분석이 어려울 때 전문가의 의견을 조사해 종합적인 방향을 예측하는 분석 방법)를 실시해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한 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정책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의제로 ▲부정부패 척결이 가장 높은 25.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디음으로 ▲청년 등 일자리 창출 14.7% ▲지역경제 활성화 11.6% ▲소득 불균형 완화 9.6%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산 대책 8.9% ▲고령화 대비 사회안전망 구축 7.8% ▲주거 문제 해결 6.6% ▲공교육 강화 사교육비 절감 6.1% ▲재난 안전시스템 강화 2.5% ▲창의적 인재 양성 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과거와는 다르게 유권자들이 자신과 관련한 의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제부터는 제도정치권이 유권자가 묻고, 듣고 싶어 하는 선거 의제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을 순환(Rotation)으로 물어보는 유·무선 임의전화 조사(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고, 응답률은 5.8%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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