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와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스마트의류 특허출원이 최근 3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 6건에 머물던 스마트의류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해 40건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의료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인포테인먼트(정보 전달+오락성)의 경우 센서나 통신 기술과 근접한 분야로 기술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이고 의료는 제품개발에 의해 기대되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출원 146건 중 기업 출원이 51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출원이 41건(28%), 대학 출원이 37건(25%) 순이다. 최근 3년간 기업에 의한 출원이 37건으로 전체 출원 92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업계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활발한 연구 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이화여대와 국민대가 각각 8건(5.5%)으로 최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블랙야크, 패션산업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각각 5건(3.4%)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화여대와 국민대에 의한 특허출원은 모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로, 대학의 특허출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 과장은 “스마트의류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술개발과 연구투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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