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둔 남성, 범인과 몸싸움 끝에 총 빼앗아 ... "살기 위해 한 일"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여 인명피해를 막은 제임스 쇼 주니어 씨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모두 4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식당 안에 있던 한 20대 남성이 용감하게 범인을 덮쳐 총기를 빼앗은 덕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제임스 쇼 주니어(29) 씨로, 그는 와플을 사러 들른 가게에서 총격이 벌어지자 용의자와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

  경찰 진술에서 범인은 와플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미 2명에게 총을 쐈고 가게 안에서도 총을 계속해서 발사했다.
  총격 사건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문 뒤에 숨어 있던 중 어떤 이유에선지 총성이 멈추자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문밖으로 나와 범인을 덮쳤으며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4살짜리 딸을 둔 그는 '영웅'이라는 칭송이 쏟아지자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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