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정책과제 제시… 충북형 교육혁신 성과 강조

김병우(61) 충북교육감이 6·13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다. 김 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충북 행복교육의 꿈을 이어갈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교육감은 “4년 전 도민들이 ‘교육희망의 밭’을 일굴 적임자로 선택했던 막중한 소임을 받들어 충북 교육발전에 진력했다”면서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의 부르심을 받고자 한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아 앞으로 나가겠다”고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충북교육은 진로교육원과 특수교육원 설립 등 교육 기반시설과 체제 정비,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에서 충북형 혁신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임기 4년간 충북교육이 이룬 성과들로 교육혁신, 미래 핵심역량 분야 긍정지표 성장, 교육 전반의 인식 변화, 시·도교육청 평가 8년 연속 우수, 교육 수요자 만족도 최상위 유지 등을 열거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선거 관련 7대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기초학력부터 미래 학력까지 책임교육을 실시한다는 것과, 지역특화형 행복교육, 교육복지 완성, 문·예·체 교육 활성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평화와 생명가치 교육, 민주시민교육·성 평등교육·노동인권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다음 달 9일께 김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이 예정된 가운데,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의 심의보(64)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63) 전 청주대 총장 등 3파전 선거로 압축됐다. 이들 야권의 후보들은 애초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에서 후보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추대위원회 측은 황 전 총장을,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선 심 전 교수를 각각 지지하는 상태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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