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가격은 소폭 하락

평년기온을 웃도는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토마토, 애호박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감자와 상추 등은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값이 하락했다.

26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발표한 4월 마지막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 중 토마토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전주(4900원)보다 가격이 18.4% 하락한 4000원에 판매됐다. 호박은 한 개당 1380원에 거래돼 전주(1580원)보다 12.7% 싸졌다. 파는 ㎏당 전주(2200원)보다 4.5%싸져 2100원을 나타냈다. 무는 한 개당 전주(2680원)대비 3.7% 떨어져 2580원에 팔렸다. 양파는 전주(1950원)보다 2.6% 가격이 하락해 ㎏당 1900원에 거래됐다. 풋고추는 ㎏당 1만 2800원에 팔려 전주(1만 3000원)보다 1.5% 저렴해졌다.

반면 감자는 급식용 등으로 수요가 꾸준한 반면 작황부진으로 공급량이 부족하면서 전주보다 20%에 가까운 가격 상승을 보였다. 감자는 ㎏당 8500원에 거래돼 전주(7100원)보다 값이 19.7% 올랐다. 상추는 100g당 890원에 거래돼 전주(780원)보다 14.1% 비싸졌다. 당근은 전주(3000원)보다 10% 올라 ㎏당 3300원에 팔렸고 고구마는 전주(6000원)대비 8.3% 비싸져 ㎏당 65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시금치 8.1%, 오이 5.6% 각각 올랐다.

축산물가격은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닭고기는 한 마리당 5000원에 판매돼 전주(5100원)보다 2% 싸졌다. 한우는 500g당 4만 4000원을 나타내 전주(4만 4500원)보다 1.1% 저렴해졌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